깡통일상

내가 직접 발로 뛰어 화장실 인테리어 리모델링 하기

 

오래 된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이사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살면서 인테리어를 바꾸기는 힘드니 이사 전에 어느 정도는 인테리어를 해야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비용이~~~

그래도 큰 맘 먹었을 때 두눈 꼭 감고 하기로 했답니다.

어디 인테리어 회사에 떡하니 맡기고 싶지만 24평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 가격이 보통 2~3천을 부르더라고요.

 

음...

일단 전체를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선택을 하기로 했어요.

꼭 해야 될 곳과 안해도 될 곳....

보수만 해도 될 곳과 완전 띁어 고쳐야 될 곳...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전문가가 해야 될 부분...

 

뭐 이런식으로 일단 구분해서 한 곳  한 곳 발로 뛰며 리모델링을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한 곳이 바로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은 정말 어느 한 곳도 남겨둘 수가 없어서 모두 띁어내고 전문가의 손길을 받기로 했어요.

 

 

리모델링 전 사진이에요.

정말 오래된 아파트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죠?

 

홈쇼핑과 주변 인테리어 사무실 등등을 뒤져보고 돌아보았지만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았어요.

또 한가지 추가할 때마다 가격이 자꾸 뛰니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남성타일을 갔답니다.

그곳은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제들을 파는 곳이에요.

자제들만 파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여러 모델들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손 쉽게 화장실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지 감을 잡았고, 자제들도 그 자리에서 모두 고를 수 있었어요.

자제가격과 인건비 모두 합쳐서 홈쇼핑과 사무실등등에서 말한 가격보다 정말 나름 저렴하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 회사에 맡기지 않아서 좀 불안하죠?

 

그럼 화장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 드릴께요.

 

 

벽은 투톤으로 했어요.

전체적으로 좀 밝게 하려다가 타일집 실장님이 넘 밝으면 청소하기도 쉽지 않으니 아랫부분은 좀 어둡게 가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벽은 투톤으로 바닥은 두 톤 더 낮추게 되었어요.

무광이여서 실제 보면 더 고급져 보여요.

 

수납할 공간이 많았으면 해서 1500짜리 거울 슬라이드 장을 달았고요.

슬라이드장 아래에 선반을 두어서 꺼내쓰는 것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 외 색들을 연브라운과 회색빛이 감도는 정도로 맞추었어요.

 

 

처음 직접 자제들을 골라서 인테리에 도전해 보았는데 정말 너무 성공적이네요.

 

이사 후에 지인분들이 집 방문을 하셨을 때 화장실을 보시곤 가격을 물으시더니 벌써 4집이나 화장실 인테리어를 하셨어요.

이러다가 제가 사무실을 차려야 되는 건 아닌지.... ㅎㅎㅎ

이제 인테리어 회사에만 모두 맡기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것 아셨죠?

이미 알고 계셨다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