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일상

프레리도그

 

 

 

- 쳇바퀴 쟁탈전-

 

 

 

승자는 누구일까요?

 

 

 

 

 

 

 

 

 

 

 

 

 

 

 

 

 

 

쳇바퀴 경쟁율이 얼마나 쎈지...

 

ㅎㅎㅎ

 

저희집에도 얼마전 햄스터 한마리가 들어왔어요.

 

15년간 키우던 울집 이쁜 강쥐가 떠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큰조카가

 

햄스터를 아이에게 선물해주었지요.

 

전 처음 쥐처럼 생겨서 좀 싫더라고요.

 

 

 

그래도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니

 

강쥐를 떠나보낸 슬픔을 이겨내주길 바라며 키우는 것을 허락했어요.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날수록 어째 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면서 햄스터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기 시작했죠.

 

야행성이라고 하더니 밤만 되면 쳇바퀴를 너무나 열심히 돌리는거에요.

 

작은놈이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새벽까지 몇시간이고 돌더라고요.

 

 

 

그나마 울집 햄스터는 혼자여서 맘껏 쳇바퀴를 돌릴 수 있는데....

 

동물원에 있는 프레리도그들은 쳇바퀴 하나를 두고 경쟁할 수 밖에 없네요.

 

다람쥣과인 프레리도그는 쳇바퀴를 돌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뎅...

 

더욱이 동물원에서 사람들에게 종일 노출되어 있으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겠어요.

 

맘껏 쳇바퀴라도 돌려서 스트레스 풀면 좋을텐데 말에요...

 

상황을 생각해보니 프레리도그들의 쳇바퀴 쟁탈전이 웃을일이 아니네요...

 

그네들에겐 상당히 심각한 문제일텐데 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