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진리

두 개의 동아줄


베리따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호랑이를 피해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에 대한 이야기다. 오누이의 사연은 이렇다.

 

 


[오누이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웃에 품팔이를 다녀오던 어머니는 호랑이를 만나 잡아 먹히게 된다. 어머니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호랑이는 어머니로 변장해 오누이의 집까지 찾아간다. 오누이는 호랑이의 목소리와 손바닥이 어머니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곤 문을 열어주지 않고, 호랑이를 피해 우물가에 있던 큰 나무 위로 도망갔다. 오누이를 쫓아온 호랑이는 처음엔 오라비의 말대로 나무에 참기름을 바르고 오르려다 실패하고, 그 다음엔 누이가 일러준 대로 나무를 도끼로 찍으며 올라와 오누이에게 바짝 다가선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혀 죽을 위기에 놓인 오누이는 하늘에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다. 이를 본 호랑이도 하늘에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기도를 했다. 하늘은 호랑이에게 썩은 동아줄을 내려준다. 이를 알지 못한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을 잡고 하늘에 올라가다 줄이 끊어져 땅에 떨어져 죽게 된다. 반면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해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똑같이 하늘로 이어진 듯 보이는 동아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누이에겐 하늘로 갈 수 있는 생명의 동아줄이었지만, 호랑이에겐 결코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 썩은 동아줄에 불과했다. 만약 우리 앞에 두 개의 동아줄이 내려와 있다면, 과연 우리는 오누이처럼 생명의 동아줄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호랑이에게 쫓겨 언제 죽을지 모를 위기에 놓여 있던 오누이의 모습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사망이라는 호랑이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생명의 동아줄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우리 눈앞에 내려와 있는 동아줄들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세상 신들의 수만큼이나 너무나 많다. 아무 동아줄이나 잡고 하늘로 갈 수 있다면야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동아줄 중에서 우리가 잡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동아줄은 단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고린도전서 8:5)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예레미야 10:11)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이사야 37:16)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동아줄만이 우리를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참된 생명의 동아줄이다. 그런데 지천에 매달린 수많은 동아줄들 중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생명의 동아줄을 찾자니 우리로서는 어느 것이 하나님의 동아줄인지 가려내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결단을 내리셨다. 생명의 동아줄이 어느 것인지 유일하게 아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생명의 동아줄이 무엇이며, 어떻게 잡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지 알려주기로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요한복음 6:53~54)

 

 

 

 

 

 

 

 


우리가 잡아야 할 생명의 동아줄은 바로 예수님의 살과 피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허락해주셨다(마태복음 26:17~28, 누가복음 22:7~20). 많은 신과 그 신들을 믿는 종교의 가르침 가운데, 우리가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견고하게 이어진 생명의 동아줄은 오직 새 언약 유월절뿐 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이 생명의 동아줄을 어떤 심정으로 대해야 할까? 언제 우리를 향해 덤벼들지 모를 사망이란 위험 앞에서 주저하며 망설일 여유를 부려도 괜찮을까?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려 생사의 기로에선 지푸라기라도 잡고 살고 싶은 심정이라는데, 이런 절박한 마음으로 대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아직 우리에겐 동아줄을 잡을 기회가 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보증해주신 확실한 생명의 동아줄 말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처럼, 영원 세세토록 빛날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영광을 얻고자 한다면, 지금 당신의 눈앞에 내려와 있는 생명의 동아줄을 꼭 잡고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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